어린시절 엄마의 억압으로 인해
사람들 눈치를 많이 보고
내가 사실대로 말하고 싶은데
이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? 라는 생각에
거짓말도 하고 그렇게 살아오다가
불편함을 느껴서 최면 치료를 받고 싶다 결심했어요
최근에 가을이 되면서
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
신경이 예민해져서
잠도 잘 깨고
어딘가 불안함을 느낌 +무기력 +우울감이 생겼어요
최면에 빠질 수 있을까?
라는 생각도 들었고
비용이 많이 들어 고민이 되었던 찰나
최면치료가 여러번의 상담만큼의 효과 볼 수 있다는 말씀에 바로 입금하고 예약날을 기다렸어요
처음 뵜는데 인상 좋으신 분이 오셨어요
먼저 상담 일지 같은 것을 작성하고
지금 가진 문제 중 가장 해결하고 싶은 것을 고르라고 하셨습니다
화장실 다녀오고 누워서 최면 시작함
속으로’최면이 걸리긴 한걸까?’ 했는데
눈꺼풀에 접착제 붙는다고 할 때부터
제대로 걸림을 느꼈어요
아무리 눈 뜨려고 해도 안 떠지더군요 ㅎㅎ
무의식으로 들어가보니
엄마가 5살에 국자로 때린 것이 생각났습니다
뭐 때문에 맞았는지도 몰랐습니다
그냥 두들겨 맞고
나중에 엄마도 미안한지 내 코트를 덮고
나를 안아주고 있는 장면 떠올랐어요
(코트를 보고서 겨울임을 떠올림)
평소에 엄마만 억압하는 줄 알았더니
더 타고 들어가니 아빠가 나오셨습니다
3살에 교회에서 조용히 가만히 안 앉아있는다고
화장실에서
약수터 물 떠먹는 국자로 뚜드려 맞았습니다
그때가 가을이였습니다
눈물이 어찌나 나오던지..
그때의 감정 우울+무기력+불안+무서움
(나중에 최면 다 끝나고 거울 보니 눈이 퉁퉁 불어 있었습니다)
트라우마로 남아서
그 후로 남 눈치 살피고 그렇게 살았나 보니다
가을-겨울도 추위랑 연관 있었습니다
내면아이 치료하듯 5살의 나, 3살의 나 불러와서 엄마, 아빠를 이해하는 말을 하고
잘 타이르고 해서 마무리 하였습니다
최면으로 3년후로 갔는데 제가 강의도 하고 있더라구요
어느 강당 같은 곳에서 강의도 하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있었습니다
(이때부터 기분이 좋아서 입에 저절로 웃음이 나더군요)
그렇게 딱 깨고 나니까 개운한 느낌,
뭐든지 잘할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으로 마무리가 되었답니다
정말 감사합니다^^